도움이 필요한 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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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필요한 행성
우주에 얼마나 많은 행성이 있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천문학자들은 우리 은하인 은하수에만 1,000억여 행성이 있다고 추정한다.1 이 숫자에 더해 과학자들은 관측할 수 있는 우주 내에 적어도 1,000억 개의 은하계가 존재하고 행성의 수는 수조 개에 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수치는 우주의 작은 일부에 대한 관측을 근거로 했기 때문에 실제 행성의 수는 훨씬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2 놀랍게도 천문학자들은 행성 외에도 은하수에만 약 1,000억 개의 별과 그 너머에 약 2,000억조(200,000,000,000,000,000,000,000,000) 개의 별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3
이 불꽃 튀는 우주 한가운데 어딘가에 하나님이 오셔서 우리가 ‘지구’라고 부르는 이 작은 행성을 창조하셨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창 1:3). 이 세상을 빛과 생명으로 채우신 뒤 행하신 그분의 자랑스러운 업적은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창 1:27)하신 것이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말이다. 창조주 대신 죄를 선택함으로써 우리의 첫 조상은 지구를 고통과 슬픔에 빠뜨렸다. 반항이 초래한 분리를 경험한 최초이자 유일한 행성이 되었다.
더 큰 은혜를 베푸신 예수님
무수히 많은 우주 거민의 세계가 하나님의 명령을 받들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스도께서는 이 작고 반항적인 행성을 즉시 사라지게 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그 대신 우리가 언젠가 자신과 영원히 살 수 있도록 이 감사할 줄 모르는 행성에 내려와 살다 죽으심으로써 자신을 힘들게 하는 피조물들에게 더 큰 은혜를 베풀기로 하셨다.
그래서 어느 날 밤, 자신이 창조한 별들이 머리 위에서 높이 빛날 때 우주의 왕은 동물들이 가득한 마구간에서 태어나 구유에 눕혀졌다. 그분이 통치하러 오신 것은 황금 왕좌 때문이 아니었다. 그분은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사 53:3).
그리스도는 자신의 삶으로 모두에게 인내심과 연민, 사랑 그리고 더 큰 은혜를 보여 주셨다. 심지어 자신이 구원하러 온 자들이 자신을 잔인하게 십자가에 못 박을 때에도 떨리는 입술로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4)라고 말씀하셨다.
하늘과 땅 사이에 매달린 그리스도의 마지막 사랑의 행동은 지옥의 모든 악마가 주위를 맴돌며 자기 얼굴에 침을 뱉는 자들에게서 한량없는 은혜를 거두어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아가라고 유혹할 때도 그분이 십자가를 지키신 것으로 증명되었다. 마지막까지 더 큰 은혜를 드러내신 그리스도께서는 자기를 선택하는 모든 사람이 살 수 있도록 자기 생명을 내주셨다.
구원의 계획 안에서 하나가 되다
하늘로 올라가면서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이 구원하러 온 사람들을 잊지 않으셨다. 성부와 성자는 구원의 계획 안에서 하나가 되셨다.
“높고 거룩한 곳에 계신 하나님께서는 무위한 상태에서 침묵과 고독 속에 계시는 것이 아니라 천천만만의 거룩한 천사들에 둘려 계시며, 이들 모두가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려고 기다리고 있음을 성경은 보여 준다. 우리가 식별해 낼 수 없는 통로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지배 아래 있는 온 우주의 각 지역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계신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심과 온 하늘의 관심이 집중된 대상은 하나님이 자기 독생자를 주어 구원받게 하신 영혼들과 이 작은 세상이다. 억압당하는 자의 부르짖는 소리를 듣기 위해 하나님은 자신의 보좌에서 귀를 기울이신다. 하나님은 모든 진실한 기도에 대해 ‘내가 여기 있노라’고 응답하신다. 그는 상심한 자와 학대받는 자들을 일으키신다. 그는 우리가 당하는 모든 괴로움을 전부 당하신다. 하나님을 받드는 천사가 모든 유혹과 시련에서 건져 주기 위하여 가까이에 있다.”4
새 계명
놀라운 은혜! 이것이 다가 아니다. 예수님은 죽기 전날 밤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 13:34, 35).
사랑을 실천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타인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이다. 친구, 가족, 동료, 교회 신자, 이웃, 낯선 사람까지. 여러분의 더 많은 은혜가 필요한 사람을 알고 있는가? 힘들 때도 있겠지만 우리 주님의 약속을 기억하자.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후 12:9).
형제자매여, 새해를 맞이하며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더 큰 은혜를 하나님께 구하는 기회를 얻기 바란다. 그래서 절실히 도움이 필요한 세상에 그분이 우리를 사용해 자신의 놀라운 은혜를 전하게 하시기를 소망한다.
1 Big Think. “How Many Planets Are There in the Universe?” Big Think. Accessed October 3, 2024. https://bigthink.com/starts-with-a-bang/planets-universe/
2 NASA. “Billions and Billions of Planets.” NASA Jet Propulsion Laboratory. Accessed October 3, 2024. https://www.jpl.nasa.gov/news/billions-and-billions-of-planets/
3 “How Many Stars Are in the Universe?” Accessed October 3, 2024. https://bit.ly/HowManyStarsintheUniverse
4 엘렌 G. 화잇, 『시대의 소망』,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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